우리쌀 맛보고 체험하는 '한마당 잔치' 열려

전국쌀생자협회, 올해로 여섯 번째 '우리쌀 한마당' 개최

각 지역 쌀과 가공품 전시‧판매 … 다양한 체험활동도 ‘인기’ 

  • 입력 2022.11.13 23:56
  • 수정 2022.11.17 13:54
  • 기자명 원재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사)전국쌀생자협회 김명기 회장(오른), 김정룡 사무총장(가운데), 엄청나 정책위원장
(사)전국쌀생산자협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천안 독립기념관 분수광장 일대에서 올해로 여섯번째 우리쌀 한마당을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를 주최한 쌀협회 김명기 회장(오른쪽), 김정룡 사무총장(가운데), 엄청나 정책위원장.

 

우리쌀의 우수성을 배우고 체험해 보는 ‘우리쌀 한마당’이 열렸다. 전국에서 생산한 다양한 쌀과 쌀가공품이 전시됐으며 체험활동도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생산자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동안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2022 우리쌀 한마당’을 개최했다. 우리쌀한마당은 지난 2017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독립기념관에서 여섯 번째 열렸다.

우리쌀 한마당 두 번째 날인 지난 12일 독립기념관 분수광장 일대에 펼쳐진 우리쌀 직거래장터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흰 쌀 외에도 녹색과 붉은색, 검정색 쌀 등을 판매하는 쌀협회 전북본부 판매대 앞에는 다양한 쌀에 대해 이것저것 궁금한 점을 묻다가 소포장된 쌀을 구매하는 모습도 보였다. 모싯잎송편은 오후가 되니 모두 ‘완판’됐고, 쌀협회 강원본부에서는 철원 오대쌀로 만든 막걸리 시음행사와 판매행사를 했다. 마침 강원도 원주에서 관광을 온 팀들이 ‘강원도에서 왔느냐’면서 오대쌀 막걸리를 맛보며 반가운 마음을 나눴다. 

(사)전국쌀생산자협회가 지난 11일부터 천안 독립기념관 분수광장 일대에서 '2022 우리쌀 한마당'을 개최한 가운데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해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은 볏짚체험을 하는 어린이들.
(사)전국쌀생산자협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천안 독립기념관 분수광장 일대에서 '2022 우리쌀 한마당'을 개최한 가운데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해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은 볏짚공예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


직거래장터 뿐 아니라 우리쌀과 농업을 배우는 코너도 마련돼 있었다. 쌀의 품종 중 ‘일품’은 밥알이 짧고 둥글면서 꽉 찬 식감으로 밥을 지으면 고슬한 느낌이 있다거나, ‘삼광’은 찰기와 부드러움이 조화돼 씹는 맛이 좋다는 것 등 쌀에 대한 상식을 넓히는 정보도 제공했다.

오후에는 우리쌀을 주제로 한 OX 퀴즈도 열렸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귀를 쫑긋 세우며 사회자의 질문에 집중했고, 신중하게 답을 선택했는데, 마지막 문제가 나갈 때까지 탈락자들이나 최종 우승자들 모두 푸짐한 선물을 받아 화기애애한 속에 마무리 됐다.

김명기 전국쌀생자협회 회장이 OX퀴즈를 하기 전 참가자들에게 '우리쌀'의 가치와 우리쌀 한마당 행사의 의미를 전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병구 기자
김명기 전국쌀생자협회 회장이 OX퀴즈를 하기 전 참가자들에게 '우리쌀'의 가치와 우리쌀 한마당 행사의 의미를 전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병구 기자
쌀을 주제로 한 OX 퀴즈에서 정답을 맞춘 참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윤병구 기자
쌀을 주제로 한 OX 퀴즈에서 정답을 맞춘 참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윤병구 기자

 


김명기 쌀생산자협회 회장은 OX 퀴즈 시작 전에 인사말을 통해 우리쌀 한마당 행사의 의미와 쌀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쌀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쌀값이 폭락하고 생산비는 폭등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직접 만나 우리 주식인 쌀과 농업에 대해 공감대를 넓혔으면 하는 마음이다”면서 “세계 곡물현황을 보면 식량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한데, 방송 등 매스컴에서는 수입하면 된다는 식으로 알리고 그렇게 이해하는 분위기가 많다. 우리 농업의 현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인식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쌀 한마당은 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쌀가공품 전시 뿐와 체험행사 등 다양한 내용이 마련됐다. ‘뻥이요’ 소리와 함께 튀겨 낸 즉석 쌀뻥튀기 나눔이나 군고구마 나눔에는 긴 줄이 이어질 만큼 인기가 높았고, 어린아이들은 볏짚공예 등 체험활동에 폭 빠져있었다.

김정룡 쌀협회 사무총장은 “1인당 쌀 소비량이 1년에 60kg 아래로 떨어져 지난해에는 56.9kg에 불과한 실정이다”면서 “우리쌀을 적극 알리는 자리를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2 우리쌀 한마당에서는 8도의 쌀 전시 뿐만 아니라 쌀가공품 전시, 체험활동 등 볼거리과 즐길거리가 다양했다. 사진은 유기농쌀 즉석 뻥튀기 코너.
2022 우리쌀 한마당에서는 각 지역의 쌀 전시 뿐만 아니라 쌀가공품 전시, 체험활동 등 볼거리과 즐길거리가 다양했다. 사진은 유기농쌀 즉석 뻥튀기 코너.
2022 우리쌀 한마당에서는 다양한 쌀 가공품도 전시판매 됐는데, 쌀협회 강원본부에서는 철원 오대쌀로 만든 막걸리 시음행사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모았다.
2022 우리쌀 한마당에서는 다양한 쌀 가공품도 전시‧판매 했는데, 쌀협회 강원본부에서는 철원 오대쌀로 만든 막걸리 시음행사를 해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모았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