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을철 초기가뭄 농업용수 공급 등 대응 나서

지난달 말부터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취약지 예찰 활동 강화·급수장비 및 농업용수 지원

  • 입력 2022.11.11 10:12
  • 기자명 김태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는 가을철 농작물 초기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 관계기관과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이 올해 10월 제주도 기후특성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의 지난달 평균 강수량은 19.6㎜로 평년(91.6㎜)의 21.4% 수준에 그쳤다. 특히 10월 11일부터 21일간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아 1973년 이후 10월 연속무강수일수(강수량 0.1mm 이상을 기록하지 않았던 일수)가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가을철 초기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농작물 가뭄대책 대응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한 뒤 제주도와 행정시에 농작물 가뭄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피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하고 농가에 양수기, 물빽 등 급수장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6일 기준 현재 양수기 19대, 공용 물빽 24개 등의 급수장비를 지원했으며, 33명의 인력과 급수차 13대를 동원해 구좌읍 일대에 836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향후 예비비 사용승인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농업용수와 저수율을 모니터링하며 가뭄이 전 지역으로 확산할 시에는 2단계 비상대책 근무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 비상대책 근무체계로 전환되면 가뭄 해갈 시까지 비상대응에 나서며 소방차 및 급수 운반 동원 가능 차량을 최대한 가동해 급수 수송지원 등을 추진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7일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당분간 비 예보가 없는 만큼 앞으로의 가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급수장비와 농업용수 급수 지원 운영상황을 특별 관리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미리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