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손상건수 중 ‘29.3%’가 농업기계 관련

농진청, ‘2021년 농업기계 사고 현황’ 조사 결과 발표

여성보다 남성, 연령 높을수록 농기계 관련 손상 많아

  • 입력 2022.11.10 19:29
  • 수정 2022.11.11 11:27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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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2021년 농업기계 사고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작업으로 인한 안전재해 실태조사를 2년마다 실시한다. 농진청이 농업인에게 발생한 업무상 재해를 표본조사 방식으로 수집·분석해 재해발생 규모와 원인 등의 실태를 파악한 조사 결과는 업무상 재해를 경감하기 위한 정책 수립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1,000개 표본 조사구의 1만2,000개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 건수 중 농업기계와 관련된 손상은 29.3%로 나타났다. 표본조사 값에 가중치를 적용해 우리나라 전체 농업인을 대표하는 규모로 추정한 결과, 전체 손상건수는 약 4만4,302건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농업기계 관련 손상은 1만2,982건으로 확인됐다.

농업기계 관련 손상은 여성(18%)보다 남성(82%)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연령별로는 △70세 이상(46.4%) △60~69세(33.3%) △50~59세(18.3%) △50세 미만(2.1%) 순으로 많았다. 손상사고가 발생한 주요 농업기계는 △경운기(35%) △예취기(17.2%) △트랙터 (12.3%) △관리기(6.2%) 순이었다.

1일 이상 휴업하게 된 사고의 유형별로는 ‘승용농업기계 단독 운전사고’가 전체 손상 건수 중 34.1%를 차지했다. 이어 ‘부딪힘·베임·찔림’ 손상이 20.3%, ‘넘어짐·떨어짐’과 ‘날아오거나 떨어진 물체에 맞음’이 각각 15.9%와 10.1%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휴업 1일 이상 농업기계 관련 손상사고 발생 상황을 살펴보면 농작업 중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50%로 가장 많았고 농작업 관련 이동 중과 농업기계 점검·정비 중에 발생한 사고가 각각 34.8%와 5.8%를 차지했다. 또한 손상사고 발생장소는 △밭(23.2%) △농로·도로(19.6%) △논밭 진입로(18.8%) △논(17.4%) △집(10.9%) 순이었다.

이밖에 휴업 1일 이상 농업기계 관련 손상사고 종류는 골절이 33.3%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멍이 14.5%, 베임(열상·개방상)과 근육·인대 파열(좌상)이 각각 13.8%와 12.3%로 확인됐다. 손상 부위는 하지 손상 비율이 36.2%, 상지와 몸통 손상 비율은 각각 29%와 16.7%였다.

손상사고 발생은 농업기계 사용량이 많은 4월과 6~7월에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했다. 농업기계 종류별로 경운기 관련 손상사고는 4월과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트랙터는 3~4월과 7월, 관리기는 4·6월, 예취기는 6~7월에 높은 빈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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