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충북도연맹, 통일쌀 벼베기

  • 입력 2022.11.06 18:00
  • 수정 2022.11.06 18:07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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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당리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열린 통일쌀 벼베기 행사에 참가한 충북지역 농민들.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당리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열린 통일쌀 벼베기 행사에 참가한 충북지역 농민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한제희, 전농 충북도연맹)은 지난달 27일 진천군 이월면 사당리의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분단의 철조망을 녹여 통일농업 농기구를 만들자!’는 주제로 2022년도 통일쌀 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전농 충북도연맹과 진천군농민회(회장 김기형)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단양부터 영동까지 충북도 내 각지에서 참가한 회원들과 민주노총, 진보당 등의 연대단체와 임영은 충북도의회 부의장, 진천군의회 의원들, 조정환 덕산농협 조합장 등의 외빈을 비롯해 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또 이월면 무제풍물단에서 길놀이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한제희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여는 인사에서 “쌀이 대풍이다. 그러나 쌀값을 제대로 보장받지도 못하고 오히려 농민이 일할 땅을 빼앗기는 상황이 애통하다”고 말했다.

김기형 진천군농민회장도 인사말에서 “절대농지가 수용되는 산업단지 문제로 이 마을(진천 사당리)이 여전히 싸우고 있다. 여기 오신 의원님들, 조합장님들이 지역에 대한 고민과 농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농민이 편한 맘으로 농사지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고은성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통일위원장은 연대사에서 “몇 년 전 통일트랙터를 농민들의 힘으로 마련했는데 아직도 북녘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북의 동포들과 이 풍성한 들녘을 나누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드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노동자들도 농민들과 함께 통일된 한반도를 만드는 그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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