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줄무늬잎마름병 조기 진단”

애멸구 매개충 유래 단백질 대량생산기술 개발

  • 입력 2007.07.30 18:24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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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25일 과학기술원 회의실에서 (주)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인트론)와 ‘애멸구 매개충 유래 그로이엘단백질을 이용한 벼줄무늬잎마름병(RSV) 진단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농업과학기술원이 25일 (주)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와 '애멸구 매개충 유래 그로이엘단백질을 이용한 벼줄무늬잎마름병(RSV) 진단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야식을 갖고 있다.

농업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서해안과 일본 남부지방 등에서 주로 발병하는 줄무늬잎마름병은 겨울철 고온 증상이 주원인이지만, 농가에서 이 병에 약한 일반벼 품종의 재배를 선호하는데도 큰 원인이 있다는 것.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라는 해충에 의해 매개되는데 매개충의 몸 속에 있던 병원체인 바이러스가 매개충이 벼를 흡즙할 때 건전한 벼를 감염시켜 발병한다고.

 농업과학기술원 연구진은 매개충의 체내에서 매개충의 면역방어체계를 회피하면서 병원체인 바이러스를 온전하게 운반하는 데 관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로이엘’이라는 단백질을 찾았다.

 연구진은 이 단백질의 유전정보를 확보했으며, 유전정보를 이용하여 첨단 생명공학기법으로 이 단백질을 재조합 단백질 형태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는 것이다.

 연구진 관계자는 “이 단백질을 코팅시킨 용기에 매개충이나 벼의 즙액을 넣으면 바이러스 입자가 용기 표면의 그로이엘 단백질에 붙게 되고, 이를 이용하면 바이러스 입자의 선택적 분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기술을 이전 받은 주)인트론은 검출의 정확성과 편리성을 강화한 신개념의 진단 키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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