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 뭐가 다른 건가요?

  • 입력 2022.11.06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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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 뭐가 다른 건가요?

A : 달걀 껍데기의 색은 닭의 품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흰색 달걀은 흰색 귓불이 있는 닭이 낳고, 갈색 달걀은 귓불이 붉은 닭이 낳습니다. 사육 환경이나 닭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색은 같지만 명도가 다른 달걀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달걀 껍데기 색에 따른 영양소의 차이는 없습니다.

시판되는 달걀의 색이 대부분 갈색인 것은 소비자가 갈색 달걀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농가에서 갈색 알을 낳는 닭 품종을 선택해 사육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갈색 달걀보다 흰색 달걀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흰색 달걀을 토종닭이 낳은 것이라는 오해와 갈색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영향, 흰색 달걀에 묻은 이물질이 눈에 잘 띄는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흰색 달걀은 ‘백색레그혼’ 또는 ‘로만화이트’ 등의 품종이 낳고, 갈색 달걀은 ‘하이라인브라운’, ‘로만브라운’ 등의 품종이 낳은 것입니다.

달걀에 대해 얘기한 김에 몇 가지 더 짚고 넘어가자면 우리말인 달걀은 시대 변천에 따라 ‘닭의 알’에서 ‘닭이알’을 거쳐 달걀로 변화돼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전라도에서는 ‘닥알’이라고도 하며 제주도에서는 ‘독새끼’라는 사투리로 불리죠.

달걀은 모유 다음으로 영양가가 높은 식품입니다. 하루에 2개 정도를 섭취하면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족시킬 수 있죠. 또 노안을 예방하는 루테인과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레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D 등의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지만 에너지 함량은 낮아 소화가 잘 되는 식품입니다.

달걀은 표면이 깨끗하고 매끈하며 금이 가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껍데기에 표기된 산란일자를 확인하고 최근에 생산된 것을 구매하는 게 좋은데요, 깨뜨렸을 때 노른자와 붙어있는 흰자(농후난백)의 높이가 높고 노른자는 봉긋 솟으면서 탄력이 있을수록 신선한 달걀입니다.

마지막으로 달걀은 씻지 말고 구매한 그대로 보관해야 미생물 침입을 막고 수분 증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기실이 있는 둥그런 부분이 위로 가게 놓고 냉장고 문보다는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장수지 기자, 출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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