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소장 임양숙)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면역력 증진과 관련,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작약의 기능성 원료 표준화를 위한 생산기술 개발에 나섰다.
경북농기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는 올해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안동대학교, 솔나라와 공동으로 작약의 기능성 원료 표준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안동대학교에서는 작약의 식의약 소재 개발을 위한 기능성 평가를 맡고,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 솔나라에서는 작약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한다.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작약은 복통·진통·해열·부인병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됐으며, 당귀·천궁·황기·지황과 함께 5대 기본 한방 약재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작약감초탕, 십전대보탕, 쌍화탕 등의 원재료로 소비돼 왔다.
대부분 약용작물이 한약재로 소비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기능성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산업 소재로 이용되면서 소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경북농기원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작약추출물이 함유된 복합물이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아 여러 건강기능식품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신용습 경북농기원장은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통한 약용작물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기능성 원료 표준화를 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작약의 기능성 소재 표준화를 위한 생산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