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미래 한돈인 육성해야 산업 미래·자급률 지켜”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 손세희 회장 1주년 ‘성과 보고’

  • 입력 2022.11.03 10:18
  • 수정 2022.11.03 10:19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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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손세희 회장·관리위원장 취임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보고했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손세희 회장·관리위원장 취임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보고했다.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돈자조금)가 손세희 회장·관리위원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보고했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은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손세희 회장·관리위원장의 취임 1주년 농축산 분야 전문지 기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 간 두 단체의 발자취와 이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통했다.

한돈협회는 성과에 있어 미래 한돈인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제일 먼저 제시했다. 사무국을 9팀으로 재구성해 수평적 업무 구조를 형성하는 등 내부 조직을 개편하고, 관련 전후방산업 및 소비자와 함께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 ‘한돈산업발전협의회’도 구성했다. 또 손 회장 취임 직후 설립된 ‘한돈미래연구소’에는 동물복지·탄소중립 등 시대적 요구에 대한 대응 및 대체육과 같은 새로운 경쟁 상대에 대한 대책 수립을 일임했다.

또 사료구매자금 지원사업에 있어 한도 확대·총예산 확대·금리 인하·상환시기 연장 등 농가 요구사항이 전반적으로 반영되도록 한 점, 대부분의 모돈을 의무 참여대상으로 세웠던 모돈이력제의 당초 계획과 달리 희망 농가만 참여할 수 있도록 내용을 바꿔낸 점 등 정책 제안에 있어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했다. 

한돈협회는 내부적으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5개 분야 36개 사안에 대해 요구사항을 마련하고 국회와 정부에 대한 건의를 통해 개선할 방침이다.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전무대행은 “협회 직원들이 2~3개월 동안 농가 의견 수렴을 통해 모든 의제를 다 끌어모았다”라며 “모든 사항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고, 마침 또 새 정부 들어서 규제개선 얘기가 있었다. 이 사안들을 법 별로 나눠 내년에는 개정안 발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돈자조금 측은 올해 각종 매체에서 한돈을 노출하기 위해 펼친 다방면의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강철부대’, ‘최강야구’, ‘히든싱어’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길게 노출된 점, ‘한돈’이 방송용어로 사용될 수 있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의를 마친 점 등을 주요 예시로 꼽았다. 이원복 한돈자조금 사무국장은 “광고의 경우 TV, 라디오, 디지털 광고에 들어가던 예산을 조정해 이미지 개선·가치 홍보 쪽으로 중점을 맞췄고, 스포츠 마케팅과 방송 협찬의 중요성이 높다고 생각해 이쪽으로 증액을 시킨 상태”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한돈자조금은 내년 예산을 올해 대비 약 45억5,600만원 증가한 약 422억원으로 제안하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적립된 수급안정예비비 중 집행되지 않은 금액 가운데 5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규모를 크게 늘렸다. 소비홍보 분야에서는 좋은 효과를 냈다고 판단한 스포츠마케팅·방송협찬 예산을 증액했으며, 수급안정 사업·조사연구 사업 등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손세희 회장은 협회가 강조하고 있는 ‘미래한돈인 육성’에 관해 “우리가 2세, 미래 한돈인에게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우선 요즘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성에 접근하려면 젊은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양돈 산업은 패커 중심으로 가고 있는데, 지역 소멸과 같은 농촌의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소농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계획과 투자가 있어야 자급률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회장은 “취임하며 준비한 것들을 빠르게 해냈어야 했는데 더디고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라면서도 “농가 회원분들께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찾지 말고 앞으로 우리가 미래에 어떻게 나가야 할 건지 함께 고민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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