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정당국, ‘가을 가뭄’ 비상체제 가동한다

4개 팀·18명 종합상황실 운영 …  31일 첫 대책회의

  • 입력 2022.11.01 22:38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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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비 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제주도가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이후 제주 전역 강수량은 48.3mm로 평년(202.6mm)보다 154.3mm 적게 내려 토양 건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뭄이 향후 제주 전 지역으로 번질 것으로 보이자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가을 가뭄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농축산식품국장 총괄 아래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우선 월동채소 농작물 생육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월동무, 당근, 마늘, 양배추 등 생육 시기에 있는 작물에 주기적인 물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했다. 가뭄대책 상황실은 4개 팀·18명으로 구성해 농업기술원, 행정시,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분야별 시설·장비 점검과 단계별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농작물 가을 가뭄에 따른 단계별 예방 대책에는 급수 공급 지원·점검·수송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초기 단계(1단계)에서는 관정 및 양수기, 물빽 등 지원 시설·장비 점검 및 급수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저수지를 일제 점검하고 필요한 농가에 적절한 급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확산 단계(2단계)에서는 농작물 가뭄 비상대책 근무체계로 전환해 가뭄 해갈 시까지 행정시·유관기관과 함께 이를 유지하고, 급수 운반 동원 가능 차량을 최대한 가동해 급수 수송지원에도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뭄 추이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급수지원에 만전을 기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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