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고…휘어지고…올해 고구마 생김새가 여엉 아니네.”
“이게 다 그놈 때문에 그런거지요.”
“누구?”
“아, 누구긴 누구데유? 썩을 놈이 국민들 염장지르고 열불나게 허는 놈이지요. 고구마마저도 삐딱선을 타는거유. 그놈 땜에.”
(할머니들의 호호 깔깔)
“할머니들 다 윤석열 찍었죠?”
“아녀. 난 이재명 찍었다니께.”
“윤석열 찍은 할머니 여긴 없스. 참말이여.”
진천군 이월면 할머니들의 수준이시다. 세분 할머니들의 연세가 80대 중반을 넘어 90에 가까운 분들이신데도 말이다.
오늘 다 캐고 포장도 해야 한다. 첫 발송 물량이 겨우 40박스다. 나머지 200여 박스를 언제 다 팔아 치우려나? 얼른 다 팔고 촛불 집회에라도 나가야 할 텐데….
고구마 수확하는 다큐영화도 감상하시고 힘든 노동 후에 불멍쬐며 감회에 젖어 노래도 한 곡 부릅니다. 못하는 노래지만 끝까지 꼭 들어 주세요.
고구마 주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