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 첫 삽

개별 축협이 운영하던 사료공장

단일화·현대화 통해 효율 높여

  • 입력 2022.10.30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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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25일 충남 당진에서 진행한 농협사료와 충남지역 3개 축협의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 착공식 모습. 농협중앙회 제공
지난 25일 충남 당진에서 진행한 농협사료와 충남지역 3개 축협의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 착공식 모습. 농협중앙회 제공

충남에 연간 30만톤의 사료를 생산하는 배합사료 공장이 들어선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는 지난 25일 충남 당진에서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 착공식을 열어 그 출발을 알렸다.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엔 충남지역 3개 축협(당진·보령·홍성축협)과 농협사료가 참여한다. 3개 축협이 각자 운영하던 사료공장을 네 주체가 공동출자해 단일화하는 것이다. 2017년 1월 당진축협과 농협사료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2020년 10월 보령·홍성축협이 가세했고 지난해 5월 본계약이 체결됐다. 당진시 일대 약 2,000평 규모로 건립하며 202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의 배합사료 생산량은 1일 400톤, 연간 3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기존 3개 축협 개별 공장의 생산량 합계(21만여톤)보다 4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또한 원료 투입부터 분쇄·배합·가공까지 무인화·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공장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농협은 이번 공동사업을 통해 배합사료 생산비와 연구개발비, 마케팅비 등을 절감해 사료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축산농가에 고품질의 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이 충남 축산농가들의 축산물 품질개선과 소득증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협동의 정신으로 이뤄낸 역사적 착공식이 전국 모든 농·축협 가공공장들에 희망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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