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정유·화학 환경관리기술‘ 첫 실증 돌입

농식품부, 전북 고창 종돈개량사업소서 착수보고회 개최
“실증 모형 조기 안착시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

  • 입력 2022.10.27 17:23
  • 수정 2022.10.27 17:24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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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전북 고창군 소재 농협중앙회 종돈개량사업소 신림농장에서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전북 고창군 소재 농협중앙회 종돈개량사업소 신림농장에서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환경친화적 축산업 전환'을 위한 수단의 하나로,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데이터 기반 환경관리 기술을 축산업에 접목하겠다며 나선 농정당국이 그 구체적 청사진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전북 고창군 소재 농협중앙회 종돈개량사업소 신림농장에서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6월 14일 농식품부가 SK인천석유화학 및 농협중앙회와 함께 지난 6월 14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다.

3개 기관은 협약식 당시 민간기업의 첨단 융복합기술을 축산업에 접목해 적정 환경관리 기술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협약 이후 운영 중인 실무협의회의 주요 협업 분야 세부 추진과제 및 협력사업 추진상황 등이 공유됐다.

실무협의회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확대,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스마트축산 구현, 축산악취 환경개선 등 주요 협업 분야의 세부 추진과제를 △즉시 적용 가능한 단기과제 △재원 투입이 수반되는 중장기 과제 두 가지로 구분했다.

올해 4분기부터 즉시 적용하는 단기과제는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의 기술 자문(컨설팅) 실시(5개소) △화재감지와 농장 내 안전 및 방역관리 등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 CCTV 설치 △이동형 악취제거기를 이용한 축산환경 개선 등이다. 
중장기 과제로는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 및 물리적 정화처리 확대 △메탄 발효의 효율성 개선 및 그린수소 생산 △스마트 축산단지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등을 들었다.

단기과제의 실증장소는 착수보고회가 열린 고창 종돈사업소로 이날 간이 시연회도 실시했다. 열화상 감지가 가능한 최첨단 지능형 CCTV를 통한 신속한 화재 대응 및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 및 출입 차량 자동인식‧관리 및 외부인(물체) 침입감지, 소독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한 가축질병 예방 등 위협요인 제거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축사 구축을 추진한다. 주요 악취 원인으로 지적되는 액비화시설 및 돈사 내부에 대해선 민간기업의 선진화된 악취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시설 밀폐와 탈취시설 개보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실증 모형을 조기에 안착시켜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환경친화 축산업 전환은 지속가능 축산업을 위한 핵심 방향이며, 그동안 농업 테두리 안에서 해결책을 찾다 보니 기술적 한계도 존재했다”라며 “정보통신기술(ICT) 등 민간기업이 발전시켜온 기술을 농축산업 문제 해결에 접목해 농축산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스마트 농축산업 체계를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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