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은 최근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껍질째 먹는 포도 품종의 무병원종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포도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는 주로 대목·접수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생기며, 생산량 감소(20~40%), 당도저하(2~5°브릭스), 착색불량, 기형과 발생 등 품질 저하의 요인이 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는 농약 살포로는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무병묘 재배와 더불어 2차감염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는 게 경북농기원의 설명이다.
이에 경북농기원은 바이러스가 없는 무병묘 생산을 위한 열처리실, 조직배양실, 순화실, 육묘온실 등 시설을 갖추고 농가가 선호하는 포도 품종의 무병원종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과 공동연구로 진행한 ‘포도 무병화 최적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한 결과다. 경북농기원은 이를 기반 삼아 경북 육성 신품종 포도와 새로 도입한 품종을 대상으로 무병원종 생산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농기원장은 “이번 포도 무병원종 생산은 농업기술원과 국립종자원, 대학교 간의 전문기술 교류 및 연구과제 발굴을 통해 개발한 기술로 포도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