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재무·농업장관, ‘세계적 식량위기 대응’ 논의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스마트팜 등 개도국 농업지원 설명

  • 입력 2022.10.14 11:44
  • 수정 2022.10.14 11:48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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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1일 화상으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농업장관 공동회의에 참가해 국제 사회의 식량위기 해법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 식량위기 지원 상황을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1일 화상으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농업장관 공동회의에 참가해 국제 사회의 식량위기 해법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 식량위기 지원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오는 11월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G20 국가들의 재무·농업장관 공동회의가 지난 11일 화상으로 열렸다. 전 세계 식량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논의를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재무·농업장관 공동회의는 1999년에 G20이 창설된 이래 처음으로 열렸다. ‘식량위기와 영양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스페인, 네덜란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스위스)의 재무장관과 농업장관은 물론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통화기금(IMF),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재무 또는 식량과 관련된 국제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는 특징이 있다.

G20 재무장관과 농업장관은 공통으로 식량과 영양 부족과 관련한 지표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 기후변화, 거시경제의 불안정 등에 의해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각국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식량위기 대응정책과 농식품 공급망 관련 국제기구의 조사·분석 업무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이번 회의에 참석해 국제 사회의 식량위기 해법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 식량위기 지원 상황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개도국 농촌지역의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우려하면서 식량안보 강화, 기아종식, 영양개선을 위해 G20 회원국 간 그리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개도국 식량위기 해결을 위해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지원사업을 비롯해 농업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량에 대한 인위적 수출제한 조치가 전 세계 식량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관련 국제기구에 농산물의 무역과 시장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해 줄 것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가 지속가능한 농식품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G20 차원의 동력 형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식량안보와 관련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G20 재무·농업장관 첫 공동회의에 대해 강효주 농식품부 농업통상과장은 “글로벌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지원이 확실하게 받쳐줘야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게 G20 국가 간에도 공통적으로 인지된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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