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파연합회·양파의무자조금 2기 출발

회장 배정섭 서남부채소 조합장

자조금위원장 함양 이홍주 농민

  • 입력 2022.10.02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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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배정섭 신임 한국양파연합회장(왼쪽)과 이홍주 신임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 한국양파연합회 제공
배정섭 신임 한국양파연합회장(왼쪽)과 이홍주 신임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 한국양파연합회 제공

한국양파연합회(회장 노은준)와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종우)가 임원을 선출하고 2기 운영을 시작한다. 힘든 여건 속에서 의무자조금의 기틀을 닦아 놓은 1기를 이어 농가 결속과 사업 확대를 도모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양파연합회의 전신은 양파 주산지 농협 조합장 모임인 한국양파산업연합회다. 생산자와 농협이 함께하는 의무자조금을 만들기 위해 2019년 생산자 회원을 대거 수용했고, 생산자·농협 연대조직인 한국양파연합회로 재탄생한 것이다. 현재 양파산업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은 한국양파연합회와 그 내부조직인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그리고 별도의 생산자단체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로 정립돼 있다.

연합회와 자조금의 새 임원진이 결정된 건 지난달 22일 연합회 대의원회에서다. 새로 선출된 연합회 임원은 회장 배정섭(현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 부회장 김교묵(현 연합회 감사, 경북 군위 농민), 감사 고영찬(현 제주 고산농협 조합장)·정찬행(현 전국양파생산자협회 함평군지회장)씨며 자조금 임원은 관리위원장 이홍주(현 부위원장, 경남 함양 농민), 부위원장 권기봉(현 남안동농협 조합장)·김현일(현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신안군지회장)씨다. 임기는 이달 14일부터 2년이다.

배정섭 회장은 “고물가·고금리에 비료·자재값이 치솟는 어려운 상황에서 회장직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 농업의 핵심 주체가 생산자와 농협인 만큼 둘을 잘 규합해 양파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이홍주 위원장도 “자조금이라는 새로운 틀을 만드느라 고생한 전임 임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지채소 의무자조금 중에서도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정부·농민·농협이 손을 맞잡고 만든 ‘생산자 중심 수급조절’의 전위부대 성격을 띤다. 발족 준비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특히 농민 임원들의 헌신적 노력에 힘입어 궤도에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농가 자조금 거출률이 아직 30%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자조금 조성액을 떠나 주체적 수급사업을 위한 ‘농가의 결집’이 아쉬운 실정이다.

양파의무자조금은 발족 이후 작물 생산조사 현실화와 수입 대응 등 자기 품목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임 임원들에겐 이 역할들을 지속·확대해 전국 양파농가의 신뢰를 확보해야 할 과제가 주어져 있다. 정부 역시 최근 ‘자조금 미납자 정책사업 배제’ 등 패널티 방안을 본격적으로 고민하며 거출률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양파의무자조금과 조직 구조와 발족 시기가 똑같은 마늘의무자조금(한국마늘연합회) 역시 임원 임기 만료가 도래해 있어 11월 2기 임원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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