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포장쪽파·마늘·생강·건고추 팰릿출하 시행

12월 4일부터 비팰릿 출하 안돼

  • 입력 2022.10.02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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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에서 팰릿 출하된 마늘을 하역하는 모습.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팰릿에 적재된 마늘을 하역하는 모습.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가락시장 포장쪽파·마늘·생강·건고추 거래를 팰릿 단위로 통일한다. 지난 2일부터 공식적으로 팰릿 적재 출하를 시행 중이며 12월 4일부터는 비(非)팰릿 출하 물량의 거래를 아예 금지한다.

가락시장은 도매권역 시설현대화 사업의 첫 단계로 내년 10월경 채소2동(배추·무·양배추·양파·마늘·파·건고추 등 거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축 채소2동은 정온시설로 운영돼 지금처럼 출하차량이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출하 방식을 팰릿 적재식으로 통일해둘 필요가 있다.

포장쪽파는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전체 쪽파 물량의 20%를 차지한다. 이미 박스포장이 정착돼 있어 팰릿 적재가 수월할 것 같지만, 소규모 영세 출하자가 대부분이라 단독으로는 팰릿 구성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공사는 계통출하·공동출하 등을 통해 팰릿 출하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마늘과 생강은 상장예외거래(중도매인 직접거래) 비중이 80% 수준이라, 중도매인 작업 실정에 맞춰 팰릿 출하가 활발한 편이다. 마늘을 까고 생강을 선별하는 중간유통시설도 잘 발달돼 있어 다른 품목들보다는 수월하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는 중량대비 부피가 커서 2단 이상의 팰릿 적재가 어려울 수 있다. 이는 수박의 사례처럼 공사가 별도의 용기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원활한 팰릿 출하 정책을 위해 출하자에게 3년간 팰릿당 3,000원(공사 2,000원, 도매법인 1,000원 부담)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강성수 공사 물류혁신팀장은 “인건비·원자재값 상승으로 산지 작업여건이 어렵지만, 팰릿 적재 출하를 더 늦출 수 없는 시급한 점을 고려해 출하자들께서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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