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뉘렌베르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원예·조경 산업 전시회 ‘2022 갈라바우(GaLaBau) 전시회’에 참가했다.
갈라바우 전시회는 1965년 시작돼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원예 및 조경 산업 전문 전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대동은 지난 2018년부터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갈라바우 전시회는 약 12만㎡ 면적 규모로 진행됐으며 33개국의 △건설 △농업 △조경·원예 △레저·스포츠 장비 부문의 1,1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회엔 6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동은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에 가까운 4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설치해 트랙터와 다목적 운반차, 승용 잔디깎기 등 14개 제품을 전시했다. 대동은 유럽시장 주력 판매 제품인 20~60마력 대 중소형 트랙터 CS·CX·CK·DK 모델을 비롯해 신제품 127마력 ‘HX1201’ 트랙터와 디젤 승용 잔디깎기, 다목적 운반차 K9 팩토리 캐빈 모델 등을 선보였으며, 전시회에서 확보한 고객 및 딜러의 신제품 평가 결과를 반영해 상품성을 향상시켜 내년 유럽시장에 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동은 갈라바우 전시회 기간 중인 9월 15일 유럽 거래선을 대상으로 한 ‘카이오티 유럽 거래선 미팅’도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는 유럽 16개국의 카이오티 거래선과 대동 임직원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사업 실적 및 성과 △향후 사업 계획 △신제품 개발 로드맵 및 딜러 육성 정책 등에 대한 비전 공유, 우수 카이오티 거래선 시상 및 저녁 만찬 등이 진행됐다.
김동균 대동 북미·유럽법인 대표이사는 “대동의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는 트랙터, 다목적 운반차, 승용 잔디깎기 등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으로 유럽시장 내 그라운드케어(GCE) 종합 전문 브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 간 유럽에서 제품 판매량이 연평균 21%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독일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향후 5년 내 유럽에서 북미와 같은 탑티어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동은 지난 2019년 독일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직판 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독일 시장 내 주요 공략 지역을 방문해 제품 홍보 및 고객 유치 목적의 카이오티 로드쇼를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 결과 대동은 독일 시장에서 70여개 신규 딜러를 개발했으며 2019년 이후 트랙터 및 운반차 등의 제품 판매수량이 연평균 158% 증가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