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늘, 기계파종으로 인건비 덜까

제주마늘 기계파종 현장 시연회

  • 입력 2022.09.28 20:42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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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26일 제주 마늘 기계파종 현장 시연회에 참석한 농민들과 관계자들이 기계파종기의 작업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26일 제주 마늘 기계파종 현장 시연회에 참석한 농민들과 관계자들이 기계파종기의 작업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은 대정농협(조합장 이창철)과 공동으로 지난달 26일 대정읍 신도리 마늘밭에서 ‘마늘 기계파종 현장 시연회’를 진행했다.

제주농기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인력난 해소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마늘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연회는 현재 도입된 마늘 파종기를 농가에 선보임과 함께, 기종별 특성을 비교해 지역 토양·재배구조에 적합한 파종기를 확인하고자 준비했다.

이날 시연에 사용한 파종기는 제조사가 각각 다른 3개 기종(6조식·10조식·11조식, 6조식은 왕복 12조 파종 방식)이었다. 시연 결과, 기종별 파종 시간과 투입 인력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계파종 실증 당시 12조 기계파종을 하면 ha당 인건비를 82.5%(200만원→35만원) 줄일 것으로 계산된 바 있기 때문에, 세 기종 모두 생산비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농기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중순경 피복작업과 이후 동일한 생육관리를 거쳐 내년 5월 생산량·상품성·인건비 등을 조사분석하고 현장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정읍 농가 김모씨는 “인건비 상승 부담은 물론 인부 확보 자체가 어려운 게 농촌 실정이다”라며 “기계화를 통해 파종기·수확기에 인부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성돈 제주농기원 농촌지도사는 “마늘은 인건비 비율이 매우 큰 작물로 현재 인력구조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 파종 및 수확작업 기계화를 통해 인건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며 “제주 토양에 적합한 기계 선발 및 생력 기술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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