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찬 농특위원장 퇴임 … 2년여 임기 마치고 다시 농민으로

20일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서 퇴임식 가져

  • 입력 2022.09.20 16:46
  • 수정 2022.09.21 07:0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촌·농어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퇴임했다. 퇴임식은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전·현직 농특위 본위원과 농특위 사무국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퇴임했다. 퇴임식은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전·현직 농특위 본위원과 농특위 사무국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퇴임했다. 퇴임식은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전·현직 농특위 본위원과 농특위 사무국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정현찬 농특위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2년 간 몸담았던 농특위를 떠난다. 그동안 우리는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 틀 전환이라는 대한민국 농정의 시대사적 비전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냈다”면서 “농어촌의 당면한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농어업의 방향 제시를 위해 사무실에서, 국회에서, 농어촌 현장에서 뛰고 또 뛰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불철주야 함께 해 준 모든 분들이 동지였다”고 인사했다.

또 정 위원장은 “2년 전 위원장에 취임하면서 농정은 탁상행정이 되면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 특히 농특위는 농어민의 땀과 눈물을 보듬는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돼야 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면서 제1호 의결안건인 농협중앙회 선거제도 개선 방안과 지난 2020년 전국순회 원탁회의 활동 등을 간략히 소개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농업·농촌 여건을 언급하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농어업·농어촌을 둘러싼 산적한 문제를 생각하면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다”면서 폭락한 쌀값 문제, 농어업 생산비 폭등 문제, CPTPP 등을 거론했다.

정 위원장은 새로 꾸려질 농특위에 당부도 잊지 않았다.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어업인 복지증진’에 관한 비전과 전략을 주문하면서 “이제 진주의 농사꾼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끝인사를 남겼다.  

퇴임식에 참석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농민운동의 선배님으로 어려울 때도 흔들림 없는 모범을 보이셨다”면서 “오늘 농특위원장직을 그만두지만 현장에서 더 큰 걸음으로 농업문제 뿐 아니라 진보진영을 계속 이끌어 달라”고 응원했다.

정현찬 농특위원장은 지난 2020년 6월 30일 2대 농특위원장에 취임해 2년 4개월여 간 활동해 왔다.

20일 열린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촌·농어업특별위원회 위원장 퇴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열린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퇴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