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중인 일상 속에 화두로 떠오르는 ‘식생활’

2022 식생활교육 박람회 성료

  • 입력 2022.09.20 17:22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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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16일 '2022 식생활교육 박람회'가 열린 서울 코엑스 광장의 '나의 하루 채소 습관' 체험부스 앞에서 채소 모양의 캐릭터가 발랄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16일 '2022 식생활교육 박람회'가 열린 서울 코엑스 광장의 '나의 하루 채소 습관' 체험부스 앞에서 채소 모양의 캐릭터가 발랄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16일 '2022 식생활교육 박람회'가 열린 서울 코엑스 광장. 다양한 색상의 농산물들이 광장 가운데 전시돼 있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농촌으로 식생활을 물들이다’란 표어를 내걸었다.
지난 16일 '2022 식생활교육 박람회'가 열린 서울 코엑스 광장. 다양한 색상의 농산물들이 광장 가운데 전시돼 있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농촌으로 식생활을 물들이다’란 표어를 내걸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주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상임대표 곽금순) 주관 ‘2022 식생활교육 박람회’가 지난 15~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농업·농촌의 가치로 찾은 일상회복’이란 주제 아래 표어로 ‘농업·농촌으로 식생활을 물들이다’를 내세운 이번 박람회에선, ‘미래세대와 먹거리’, ‘농업·농촌의 재발견’, ‘식생태적 관점에서 본 대안의 식생활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진행됐다.

박람회 첫날인 15일 열린 이슈포럼 ‘미래세대와 먹거리’에선 청소년들의 식생활 변화 사례가 공유했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가 올해 진행한 ‘청소년 먹거리 더하기, 빼기’ 행사에 참여했던 (재)늘푸른청소년미래의 기영희 복지사는 이날 포럼에서 “늘푸른청소년미래에선 6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한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달라 식습관도 각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채소를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나물류 반찬에 젓가락이 가질 않았다”고 한 뒤 “‘청소년 먹거리 더하기, 빼기’에서 교육자료와 식재료를 통해 무엇을 식단에서 더하고 빼야 하는지 알려주고,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운 재료들을 아이들이 직접 손질하는 등 조리에 참여할 기회도 얻으면서, 아이들은 채소와 친해졌는지 평소에는 입에도 대기 싫어하던 버섯 들어간 음식을 즐겁게 먹었다”고 밝혔다.

기 복지사는 이어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없어 아쉬웠다. 한 번의 교육으로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꾸긴 어렵다. 좀 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아이들의 식습관 변화는 물론 아이들의 자립 준비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박람회에선 기후위기 시대 식생활교육의 지향점으로서 ‘기후미식’, 즉 자연식물식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16일 열린 ‘모두가 행복한 식탁’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이의철 씨는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면서 즐길 수 있는 ‘순식물성 식단’을 많이 이용해야 한다. 동물성 식품(동물성 단백질), 식용유, 설탕의 사용은 가급적 배제하거나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현미·보리·통밀·메밀·감자·고구마 등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을 필요가 있다. 충분한 양을 먹고, 가공·조리는 최소한으로 하고, 잘근잘근 꼭꼭 씹어먹는 게 중요하다”고 권했다.

한편 박람회 기간 동안 코엑스 광장에선 △한국형 밥상 차리기 체험 △하루 채소 권장 섭취량 체험 △논생물 관찰 체험 등 각종 농업·식생활 관련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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