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 맛보소!" 세계 최대규모 한우구이터 돌아온다

제18회 횡성한우축제, 본격 대면행사로 오는 9월 30일 개막 

  • 입력 2022.09.06 17:34
  • 수정 2022.09.06 17:41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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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18회 횡성한우축제 포스터

지난 2004년 첫 개최 이래 지역 대표 문화제로 자리잡고 있는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한우축제'가 거리두기 해제국면을 맞아 횡성경제의 활력과 문화 홍보를 위해 다시금 대규모 축제에 도전한다.

횡성군과 횡성문화재단은 제18회 횡성한우축제가 '횡성한우 맛보소! 한우축제 즐기소'라는 표어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횡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해제를 고려해 대전환과 일상회복을 통해 지역 활력을 견인하겠다는 게 올해 축제의 주안점이다.

이번 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해 주관을 맡은 횡성문화재단은 마지막으로 열린 대면행사였던 지난 2019년 축제를 평가하는 과정도 거쳤다. 길이 150m에 이르는 한우구이터가 돋보였던 당시 행사는 총 34만5,000여명이 방문해 약 306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남긴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외지방문객 비중은 80.2%에 달했고, 방문객의 94%가 축제 참여를 목적으로 횡성에 방문하는 등 관광객 유입에 있어 큰 성과를 거뒀다. 반면 축제장 접근성 및 주차 편의 등에 있어 높은 수준의 개선 필요성이 발견됐고, 기대보다 우수한 축제라는 반응은 40.7%를 기록해 '비슷하다(47.6%)'보다 낮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섬강로 둔치도로와 새 도시계획도로를 활용, 주차선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총 2,54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접근성을 위해 경호업체와 봉사단체를 활용, 섬강로·삼일로·문화체육로 등 주변 도로도 통제한다. 또한 청렴·신뢰 제고를 위해 행사 용역은 전국에 입찰공고를 내고 외부 전문가 7명의 평가를 통해 선정했으며, 기반시설 공사, 홍보물 제작 등엔 횡성 업체가 참여하도록 권고했다.

올해 행사에선 그간 축제의 핵심요소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제외됐던 '한우구이터'가 돌아온다. 한우 생산자단체(횡성축협, 횡성한우협동조합, 농협유통사업단)들이 종합운동장 내 세개의 구역에서 총 135m 길이의 규모로 운영하며 '횡성한우바베큐존'도 별도 운영해 마지막 행사대비 95%의 규모를 유지했다. 

참가자들은 각 생산자단체의 부스 중 한 곳을 찾아가 필요한만큼 고기와 먹거리를 구매하고, 구이에 필요한 기본물품을 제공 받은 뒤 제비뽑기를 통해 자리를 배정받아 한우를 즐기면 된다.

한편 참가자들은 기간 중 어느 날에 방문해도 주최 측에서 준비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어떤 날의 무대든 대중가수와 지역 예술인이 짝을 이루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령 개회식이 열리는 축제 첫날(30일)에는 향토가수 허민영, 뮤지컬가수 박혜나·횡성군민합창단·청소년교향악단의 무대와 대중인기 트로트가수 장윤정·김희재의 공연이 어우러진다. 그밖에도 개막식과 폐막식에서는 평창올림픽 당시 구현된 것과 동일한 수준의 라이트쇼(드론 400대)를 감상할 수 있으며, 축제 기간 중에는 행사장과 주변에서 군민 화합을 강조한 설치미술·횡성 빛 축제·길거리 예술제 등을 통해 횡성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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