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
지난 2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은 강원도청 앞에 나락이 가득한 톤백 포대 20여개를 적재하고 쌀값 보장, 영농비 반값 지원, CPTPP 저지, 농민기본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농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연이어 열린 강원농민대회와 강원여성농민대회에는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김명기 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 김원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본부장, 박종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등이 참석해 연대하며 하반기 민중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오용석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의장은 투쟁사에서 “콤바인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트랙터가 들어가는 실정이다”라며 “다시는 도청 앞에 나락을 적재하는 일이 없을 줄 알았다”라고 통탄했다.
강석헌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사무처장은 “쌀값 폭락의 책임은 정부의 늑장대응에 있다”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2022년산 쌀 수입을 중단하고 밥 한 공기 300원 쌀값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농 강원도연맹은 “8월 29일 전국농민대회와 9월 6일 시군별 동시다발 나락적재투쟁으로 이어지는 하반기 투쟁을 통해 윤석열정권의 농정대참사를 막아내고 한국농업의 근간을 지켜내겠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