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들녘에서 ‘쌀값 대폭락 규탄 및 농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영암 농민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쌀값 보장’, ‘양곡관리법 개정’ 깃발을 매단 트랙터가 추수를 앞둔 논을 갈아엎고 있다.
이어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삭발식에서 영암 관내 농민단체 대표들과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 11개 읍면지회장이 단체로 삭발에 나선 가운데 한 농민이 머리를 깎으며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암군농민회, 한농연 영암군연합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영암군지부가 함께한 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쌀값 폭락은 실패한 정부 정책 때문”이라며 △시장격리 늦장 대응으로 쌀값 폭락 사태를 유발한 농식품부에 대책 요구 △밥쌀용 수입쌀 방출 중단 촉구 △전남 자체의 쌀값 폭락 대책 마련을 전남도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