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숙 농민작가, 신동엽문학상 수상

농촌소설 〈호미〉 작품성 인정

  • 입력 2022.08.28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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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3년 단편소설을 발표한 10년차 작가이자 전남 진도의 30년차 농민인 정성숙씨(왼쪽)와 제40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농촌소설 〈호미〉.
2013년 단편소설을 발표한 10년차 작가이자 전남 진도의 30년차 농민인 정성숙씨(왼쪽)와 제40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농촌 단편소설집 〈호미〉.

농민작가 정성숙씨의 단편소설집 <호미>가 제40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신동엽문학상은 도서출판사 창비가 신동엽 시인 유족과 함께 1982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상이다. 역량 있는 작가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를 갖고 있으며,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의 최근 2년 사이 한국어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상금은 시·소설 각 2,000만원, 평론 700만원이다.

올해 수상작은 최지인 시집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창비 2022)>, 정성숙 소설집 <호미(삶창 2021)>, 김요섭 평론 <피 흘리는 거울: 군사주의와 피해의 남성성(문학동네 2021 겨울호)>으로 결정됐다.

정 작가의 <호미>는 어디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농촌·농민의 현실과 이야기를 농민작가의 펜으로 또렷하게 새겨낸 작품이다. 이번 심사에서 “오늘날 한국문학에서 보기 드문 농촌의 삶을 실감나는 전라도 사투리와 인물들로 생생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으며 수상작에 등극했다.

2013년 단편소설을 발표한 등단 10년차 작가지만, 정 작가는 전남 진도에서 30년째 농사를 본업으로 삼고 있는 순도 높은 ‘농민’이다. 지난해부터는 본지 <여성농민으로 산다는 건> 칼럼의 필진을 맡아 농촌 여성 문제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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