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연두색의 아오리 사과, 시간이 지나면 빨개지나요?

  • 입력 2022.08.28 18:00
  • 수정 2022.09.01 14:27
  • 기자명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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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두색의 아오리 사과, 시간이 지나면 빨개지나요?

 

A. 지난 17일 YTN 유튜브 채널 ‘돌발영상/뉴있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하나로마트 추석 성수품 판매 현장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남 영광군에서 생산되는 쌀 ‘새청무’ 포대를 들어 보이며 “이거는 밥을 지어서 고추장, 보리굴비하고 딱 먹으면 (맛있겠네)”라고 말한 뒤 “쌀 가공식품들을 많이 개발하고 판매가 돼야 쌀값이 좀 안정되지. 국수도 만들고 빵도 만들고…”라고 최근 떨어지는 쌀값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론과 국민의 시선은 ‘아오리사과’에 쏠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과일 진열대에 놓인 연두색 아오리사과를 보고 “당도가 조금 떨어지는 건가?”, “이게 빨개지는 건가?”라고 질문한 것을 두고 언론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것입니다.

이맘때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연두색 사과는 조생종 품종인 아오리사과입니다. 정식 명칙은 ‘쓰가루’인데요, 일본 아오모리사과시험장에서 ‘골든데리셔스’에 ‘홍옥’을 교배해 ‘아오리2호’로 가명명 되었다가, 1975년에 ‘쓰가루’란 명칭으로 최종 등록됐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오리사과는 오래 두면 색이 불그스름하게 변하고 당도도 올라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연두색 아오리사과가 익숙하죠. 보통 8월 중·하순쯤 조기 수확을 하는데, 남쪽 지방의 경우 7월 초·중순에 수확하기도 합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숙기, 즉 맛이 드는 시기는 8월 중순이라고 합니다. 조기 수확하면 당도나 맛이 약간 떨어지지만, 8월 말이 넘어가면 숙기가 다 차서 식감이 퍼석해지고 낙과가 생기기 때문에 조기 수확해서 출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태형 기자, 자문: 전국사과생산자협회, 한국사과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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