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급식학회 창립 … ‘급식산업 선진화’ 표방

초대 회장에 함선옥 연세대 교수

  • 입력 2022.08.22 15:14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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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19일 서울 연세대학교 알렌관 무악홀에서 열린 한국급식학회 창립기념 제1차 정책포럼에서 함선옥 한국급식학회 회장이 'K-급식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연세대학교 알렌관 무악홀에서 열린 한국급식학회 창립기념 제1차 정책포럼에서 함선옥 한국급식학회 회장이 'K-급식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국내 급식산업의 선진화'를 표방하는 새 연구조직인 한국급식학회(회장 함선옥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창립했다.

한국급식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연세대학교 알렌관 무악홀에서 창립기념식 및 제1차 정책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선 ‘K-급식’, 즉 최근 국내 급식산업 분야의 동향을 공유함과 함께 향후 ‘급식산업 선진화’를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창립기념식엔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정성필 CJ 프레시웨이 대표 등 정부 당국과 식품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함선옥 한국급식학회 회장은 창립기념식에서 향후 학회는 △급식 운영·관리의 이론과 실무 △공공급식 정책 전반 △급식 식재료 조달·유통 △위탁급식의 효율성 강화 △급식산업의 국내외 최신 경향 등의 주제들에 대해 연구·교육을 진행할 계획임과 함께, 급식 관련 산·관·학 협동연구, 프로젝트 수행 및 정책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급식 분야에 탈(脫)공간성·무(無)시간성·디지털화 양상이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함 회장은 “점심시간에 다 같이 급식소에 모여 점심을 먹는 대신 테이크아웃(음식을 받아서 가져가는 것) 방식이 늘어나는 등, 편하게 식사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공공급식 체계가 점차 ‘수혜자 중심 급식체계’로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혜자 중심 급식체계’의 주요 사례로 지난해 ‘개편’된 군급식 체계를 언급했다.

함 회장은 이어 “급식대상 확대, 안전성 강화 등 공공급식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민간급식의 발전된 운영관리 방식과 결합해 함께 나아간다면, 공공급식 영역은 민간급식의 운영체계를 활용해 수요자들의 요구를 한층 더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요컨대 공공급식·민간급식 영역이 협업할 때 상생효과가 생기고, 그러한 과정에서 ‘K-급식’의 산업 선진화가 가능하다는 게 함 회장의 주장이었다.

창립기념식 뒤 열린 포럼에서 강연중 CJ 프레시웨이 전략사업본부장은 “군 장병들에게 더 좋은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선, 민간의 급식운영 관련 역량을 군급식으로 잘 견인하는 게 중요하다. 그 견인 방법을 연구해 잘 실현한다면 군 급식시장 변화에 맞춰 장병들이 더 좋은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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