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농민대회로 투쟁 물꼬를”

전농 강원도연맹 간부수련회

  • 입력 2022.08.14 18:00
  • 기자명 김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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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

지난 10일 홍천군 농업인회관 더이음마당에 모인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간부들이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하라!’,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하라!’ 등 한반도 평화 촉구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지난 10일 홍천군 농업인회관 더이음마당에 모인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간부들이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하라!’,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하라!’ 등 한반도 평화 촉구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은 지난 10일 홍천군 농업인회관 더이음마당에서 30여명의 농민회 간부들과 함께 2022 여름 간부수련회를 진행했다. 수련회는 오용석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식량위기와 농민운동’을 주제로 한 강연, ‘전농 하반기 투쟁계획’에 대한 해설 등을 듣고 간부들의 결의를 모으는 분임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강원도 정선·철원·춘천·원주 등 각지에서 모인 농민회 간부들은 사상 초유의 쌀값 대폭락 문제를 지적하며 하반기 쌀값 보장 투쟁을 다시 시작하자는 결의를 모았다. 강석헌 전농 강원도연맹 사무처장은 “쌀이 무너지면 한국농업의 근간이 무너진다”라며 “무능한 윤석열정권의 농정대참사를 막아내고 양곡관리법의 근본적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의 농협 RPC 창고에는 90만톤 이상이 출하되지 못해 쌓여 있고, 강원도의 경우 창고를 비우기 위해 각 농협이 투매하다시피 방출하고 있다. 일부 농협 RPC는 2022년산 벼 수매를 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하고, 대부분의 농협들이 벼수매가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작금의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오용석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은 “2022년산 벼 수매가가 정해지기 전에 2021년산 전체물량 시장격리, 벼 수매가 동결 또는 물가 인상분을 반영한 인상을 요구하는 투쟁 등 선제적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4일 전농 강원도연맹은 강원도청 앞에서 강원농민대회를 열어 하반기 투쟁을 위한 물꼬를 낼 예정이다.

이어 전농 강원도연맹은 여름 간부수련회를 마치고 하이트진로 홍천 공장에서 파업 투쟁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노동자들을 지지 방문해 농산물을 전달하고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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