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농진원)이 늘어나는 분석·검정 업무 수요에 대한 의뢰자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업무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8일부터 분석·검정업무 일부 항목에 대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사전예약제는 딸기 바이러스 검정부터 시작한다.
농진원은 농·축산물 및 사료, 유전자 등의 분야에서 농업 정책사업 분석부터 일반 민원 분석까지 229개 항목에 대해 농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과 검정을 실시하고 있다. 농진원은 그동안 예약 여부와 상관없이 분석·검정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농산물 분석의 경우 특정시기에 분석 의뢰가 집중돼 신청자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함을 야기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농진원은 사전예약을 실시할 경우 일정을 조율함으로써 인력·비용·시간을 효율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에 사전예약제를 도입한 딸기 바이러스 검정은 바이러스 8종의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바이러스 검정을 거친 딸기 무병묘를 이용해 재배할 경우 농가에선 고품질 딸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10~15%의 생산량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딸기 바이러스 검정 사전예약제는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예약 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
앞으로 농진원은 딸기 바이러스 검정 이외에도 특정시기에 집중되는 분석·검정 항목을 발굴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함으로써 의뢰자 수요에 대응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수요자의 니즈와 품질 관리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사전예약제 실시로 보다 성장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올해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민과 농산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