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친농연, 2022년 시·군 순회 회원 정책교육 시작

민선 8기 경기도 및 시·군 친환경농업 정책 분석·농민과제 도출

  • 입력 2022.08.07 18:00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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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지난 1일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경기친농연 시·군 순회 회원 정책교육 중 이효희 경기친농연 부설연구소 부소장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경기친농연 시·군 순회 회원 정책교육 중 이효희 경기친농연 부설연구소 부소장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민선 8기 경기도와 각 시·군 친환경농업 정책 방향에 대해 분석하고,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농민 역할과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2022년 시·군 순회 회원 정책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친농연이 주관하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생산농가 교육’의 일환이며, 경기친농연 전 회원을 대상으로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경기친농연은 이번 교육에서 농식품분야 탄소배출 실태를 공유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농업분야 대응방안으로서 친환경·유기농업 실천력을 높이기 위한 농민 스스로의 과제에 대한 토론도 주요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첫 번째 교육은 지난 1일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김포친농연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이효희 경기친농연 부설연구소 부소장이 맡았다.

이 부소장에 의하면 경기도 농경지 면적은 감소하는 반면 토양의 탄소배출량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단위면적당 질소 투입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산림과 농경지 감소로 인한 탄소흡수량은 감소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부소장은 “토양은 대기 탄소의 증가를 늦추고 지구 기후변화를 막아내는 거대한 탄소 싱크대이므로, 토양 내 유기물을 감소시키는 화학비료·농약·비닐 등의 사용을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 민선 8기 경기도와 각 시·군의 농업정책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소장의 분석에 따르면, 김포시는 식품기업의 친환경 부산물을 농축수산업에 적합한 형태로 재창조해 재사용하는 자원선순환 가치 실현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쎌바이오텍·김포파주인삼농협·문배주양조원·삼진코리아 등 관내 식품기업이 제공하는 유산균·주정박·깻묵박·홍삼박 등의 부산물을 활용한 농자재 기획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농민들에게 공급해 친환경농업 육성과 함께 생태계 보존의 지역 가치 이미지도 제고한다는 것이다.

이정수 김포친농연 회장은 “지난해부터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유용 미생물 제조·활용에 대한 교육을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김포시 저탄소 친환경 정책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농자재의 자가제조와 철저한 토양관리를 중심으로 회원들의 친환경농업 실천력을 높이는 것이 올해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참석한 회원들은 △철저한 생산관리를 위한 인적자원 구축 △연작피해 방지 윤작 실천을 위한 품목 다변화 △물량 배분 방식 개선을 통한 단가 낮은 비선호 품목 지속 재배 등을 친환경농업 실천력 제고 방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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