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인삼 신품종 ‘K-1’의 우량종자를 채종해 농가에 보급한다.
K-1 품종은 잔뿌리가 많고 다수확이 가능하며 6년근 생존율이 높을 뿐 아니라 생육이 왕성해 재배가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래종 인삼이 생육이 일정치 않고 병해에 약해 재배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경기농기원에 따르면 K-1은 또한 △홍삼 원료삼(蔘)의 안정적 생산·공급 △균일한 재배 관리 △FTA(자유무역협정)에 대응한 종자 보호와 수출 확대 △인삼 기 제품의 표준화, 규격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경기농기원은 이달 하순부터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천받은 우수 재배 농가 2~4곳을 대상으로 현지 심사를 거쳐 K-1 우량종자 80kg을 보급할 예정이다. 종자를 받은 농가는 연내 씨를 뿌린 후 오는 2026년까지 자율 채종포(씨앗 채취 목적으로 가꾸는 밭)를 만들어 종자 보급을 늘려나가게 된다.
김진영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인삼재배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우수 품종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K-1 품종의 맞춤형 최적 재배 기술 정보도 농가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