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곤충산업 판매액, 전년 대비 7.7% 늘었다

지난해 곤충산업 규모 446억원 … 식용곤충이 절반 차지

농식품부, ‘2021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입력 2022.07.17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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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한 ‘2021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곤충 생산·가공·유통업을 신고한 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했으며, 결과는 곤충산업 육성 정책 수립과 유통 활성화, 홍보·마케팅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발표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2020년 414억원 대비 32억원(7.7%) 증가한 446억원이다. 식용곤충이 231억원으로 전체의 51.8%를 차지했고 사료용 곤충은 109억원(24.4%), 학습·애완곤충은 42억원(9.4%) 등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해 사료용 곤충은 17.2%, 식용곤충은 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의 경우 지난 5년 간 계속해서 증가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곤충업 신고 업체는 2020년 2,873개소 대비 139개소(4.8%) 증가한 3,012개소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44개소로 가장 많았고, 경북 536개소, 충남 422개소, 전북 342개소 순이다. 사육 곤충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가 1,210개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장수풍뎅이 411개소, 갈색거저리 271개소, 귀뚜라미 252개소, 동애등에 224개소, 사슴벌레 130개소, 나비 29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의 경우 2020년 대비 농가 수가 34.9%가량 증가한 셈이다.

사업 주체별로는 농가형이 1,820개소로 전체의 과반 이상(60.5%)을 차지했고, 업체형 874개소, 법인형(농업회사·영농조합법인) 314개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업 형태로는 부업(전체 소득의 50% 이하)이 1,470개소로 전체의 48.9%에 달했다. 전체 소득의 80% 이상인 주업의 경우는 958개소, 겸업(전체소득의 50~80%)인 경우는 580개소였다.

지자체 곤충산업 기반 조사 결과, 전국 곤충 관련 제품 판매장은 208개소, 곤충 생태공원은 14개소로 확인됐다. 체험학습장과 곤충 관련 연구소는 각각 96개소와 17개소로 조사됐다. 곤충 관련 축제의 경우 총 17개로 확인되나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축제가 비대면으로 운영되거나 취소됐음에도 지난해 한 해 총 121만명의 관광객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형근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곤충은 식품, 사료, 학습·애완, 화장품,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한 생물자원으로 관련 산업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이다”라며 “곤충산업을 차세대 바이오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거점단지 조성과 계열화 지원, 유통사업단 지원 및 관련 제도·규제 개선 등을 앞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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