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의미’ 되새긴 대학생 농촌활동

경남지역 대학생들, 전농 부경연맹과 농활 진행

  • 입력 2022.07.10 18:00
  • 기자명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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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지난달 28일 경남 진주시 명석면 장군농장에서 옥수수 껍질 벗기기 작업을 진행 중인 경남지역 대학생 농활대.
지난달 28일 경남 진주시 명석면 장군농장에서 옥수수 껍질 벗기기 작업을 진행 중인 경남지역 대학생 농활대.
지난달 28일 경남 합천군 용주면의 한 논에서 작업 중인 경남지역 대학생 농활대.
지난달 28일 경남 합천군 용주면의 한 논에서 작업 중인 경남지역 대학생 농활대.

지난달 27일 100여명의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진주시 국립경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의 한 강의실에 아침부터 분주히 모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농활을 떠나기 위해 모인 것. 누구는 백팩을, 누구는 캐리어를, 누구는 실무 짐을 들고 모였다. 농활을 떠나기 전 다 같이 발대식을 진행했다. 발대식엔 경남 진주·의령·함안·합천으로 떠나는 5팀의 농활대와 농민회원들이 모였다. 이날 농민회원들은 진심어린 응원과 당부를 전했고, 농활대장들은 결의에 찬 발언으로 화답했다.

농민가를 부르며 발대식을 힘차게 마치고, 농활대들은 3박 4일 동안 동고동락할 농활 장소로 떠났다. 농활대는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경상국립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진보대학생넷 경남넷, 경남지역대학 페미니즘 동아리연합 ‘아우르니’에서 조직한 학생들로 구성됐다.

농활대를 환영한 곳은 진주시 금곡면 성산마을, 진주시 명석면 장군농장, 의령군 지정면 성당마을, 함안군 군북면 죽산마을, 합천군 용주면 용문정이었다. 이곳에서 4일간 지역 농민회와 학생들이 함께 연대의 의미를 느끼며 농활을 진행했다. 농활대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농촌 일손 돕기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한 번도 모이지 못한 마을주민들을 모아 마을잔치도 열었다. 농민회원들과 함께 진행한 연대의 밤은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나흘 동안 농민과 학생들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앞으로 투쟁과 연대의 자리에서 함께하기로 다짐하며 농활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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