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2012년산 쌀 10톤을 추가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2일 '10만톤 추가 시장격리' 계획을 발표하며, 이달 중순까지 세부 매입계획을 마련해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추가 시장격리에 대해 "현재 쌀 소비 부진 등으로 산지 유통업체 재고가 평년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해 산지 유통업체가 수확기에 농가 벼를 원활하게 매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쌀 생산량은 388만톤이다. 정부는 2021년 추정 신곡 수요량이 361만톤으로, 초과 생산량은 27만톤 가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올해 초부터 2차례(2월 , 5월)에 걸쳐 초과 생산량을 시장 격리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산 27만톤 시장격리는 ‘때늦은 시장격리’와 ‘최저가 낙찰방식(역공매)’ 탓에 가격 안정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20kg 기준 산지 쌀값은 4만5,215원으로 지난해 6월 25일 5만5,871원과 비교해 19%나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