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스마트 팩토리’ 전환 후 생산 효율·품질 향상 눈길

올해 상반기 시스템 도입 마무리

가공·조립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 입력 2022.07.01 10:3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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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완료한 대동 대구공장의 모습. 천장 쪽 농기계 생산 공정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의 공정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앞쪽 큰 화면이 눈에 띈다.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완료한 대동 대구공장의 모습. 천장 쪽 농기계 생산 공정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의 공정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앞쪽 큰 화면이 눈에 띈다.

 

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생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대구공장 ‘스마트 팩토리’ 전환이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동은 지난 2020년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수준의 생산 경쟁력 구축을 위한 ‘전자석자원관리시스템(ERP)’과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재설계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 대구공장 스마트 팩토리 전환이 완성됐다.

대동 대구공장은 △엔진 부품 가공 △엔진 생산 △농기계 생산 등 크게 3개 라인으로 구성된다. 2021년 기준 생산량은 디젤 엔진 약 4만8,000여대와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 완성형 농기계 약 4만3,000여대로 파악되나, 스마트 전환 이후 2022년 생산량은 디젤 엔진 약 6만대, 완성형 농기계 최소 약 5만대로 전망된다. 생산 효율 증대로 인력 채용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전환 이후 대구공장은 모든 생산 제품의 실시간 생산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관련 정보 입력·확인 등도 키오스크와 태블릿 PC 등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 기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빅데이터도 수집하고 있다.

이밖에 대동 대구공장은 생산 주요 설비에 온도·진동·속도 등을 계측하는 센서를 설치했으며 생산 과정에 무선인식(RFID)을 적용해 관련 정보를 어디서든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제품별로 오일 투입량·토크 체결값 등 기본 조립값이 실시간 자동 세팅되고, 조립 매뉴얼 역시 LED 화면을 통해 작업자에게 자동 제공된다.

조립품 검사 과정에서도 불량 발견 시 MES 입력을 통해 검사·정비 담당자에게 데이터가 전달된다.

결과적으로 대동은 스마트 팩토리에서 수집한 공정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설비에서 조립 등 모든 공정의 품질 이상 여부를 예측·제어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하는 고도화 시스템을 최종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동 관계자는 “수치적으로는 연말 이후에야 부적합 제품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나, 현장 직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상상태나 불량에 실시간 확인·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부적합률이 크게 감소 중인 것으로 체감된다”고 밝혔다.

한편 노재억 대동 대구 공장장은 “스마트 팩토리 도입은 단순한 생산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넘어 설비, 제품, 품질, 물류, 제고 관리 등 업무 모든 과정을 최적화함으로써 차별화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라며 “앞으로도 대동은 대구 공장을 중심으로 세계 70여개국의 고객과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대량 생산^공급하기 위한 효율성 극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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