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 무병묘 공급 확대

  • 입력 2022.07.01 09:53
  • 기자명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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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하예동의 시설하우스에서 한 여성농민이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하예동의 시설하우스에서 한 여성농민이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감귤 무병묘 생산 및 공급체계를 구축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국립종자원이 지난 5월 ‘과수 무병묘 모수포 조성사업’ 지원 대상자를 공모한 결과, 제주도 8개소를 포함한 모두 10개소가 선정됐다. 선정된 도내 업체는 감귤 무병묘 생산용 모수포를 운영하기 위한 비가림시설 설치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위해 업체당 7,000만원(국비 50%, 도비 50%), 총 5억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무병묘는 바이러스 감염묘보다 생산성과 상품과율이 높은 묘목으로, 어린 식물체를 열처리하거나 항바이러스제가 포함된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한다.

현재 보급되는 감귤 묘목 대부분은 바이러스 검정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공급되기 때문에 바이러스(온주위축병) 감염률이 온주밀감은 15%, 만감류는 35%에 이른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는 생장이 더디고 생산량이 20~40% 감소하며, 당도도 약 2~5브릭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감귤 무병묘 모수포 8개소가 조성되면 도내 전체 9개 모수포에서 바이러스 없는 감귤 무병묘를 매년 20만주 이상 공급 가능하며, 이는 연간 공급량 56만주의 3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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