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재해 대응기관, 장마·태풍·폭염 피해 예방 대책 점검

  • 입력 2022.06.24 14: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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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농업재해 대응 관계기관이 지난 22일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의 여름철 재해 점검회의를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농업재해 대응 관계기관이 지난 22일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의 여름철 재해 점검회의를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제주·남부를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를 비롯한 농업재해 대응 관계기관이 지난 22일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의 여름철 재해 점검회의를 가졌다.

정황근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짚으며 지난해 △집중호우 289억원 △태풍 264억원 △폭염 59억원 등 총 612억원의 재해복구비가 지원됐다고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농작물 4만7,000ha, 농업시설 16ha, 수리시설 170개소에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20년에는 중부지방에 54일 동안 최장기간 장마가 지속됐고 연이은 태풍(바비·마이삭·하이선)으로 총 4,753억원의 재해복구비가 지원된 바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강수량과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나 대기 불안정 및 평균 수온 상승 등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한 세력의 태풍이 증가하고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가을 태풍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태풍 내습 등 재해 발생 전까지 모든 관계기관의 재해대비 태세를 점검·보완하고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10월 15일까지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와 기관 간 공조 체계 유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 등 본격적인 재해대응태세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농식품부와 농진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의 재해대응기관에선 5월 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수리·원예·축산시설과 가축매몰지, 산사태 취약지구, 산지 태양광 등 각 소관 분야별 취약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부 미흡한 시설은 보완 중인 상태다.

이날 정황근 장관은 “올해 농산물 수급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농산물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민생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가에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 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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