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2일부터 국산 밀 수매 시작 ··· 물량 두배 확대

매입물량 1만7천톤
산물수매 시범도입

  • 입력 2022.06.24 09:35
  • 수정 2022.06.26 21:03
  • 기자명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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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국산밀 수급안정을 위해 2022년산 국산밀 정부수매를 이달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약 1개월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국산밀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유도하고 소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국산밀 정부수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매 계획물량은 지난해 매입량(8,401톤)보다 102% 늘어난 1만7,000톤이다.

수매품종은 금강·새금강·백강·조경 4개 품종이며, 수매가격은 민간 매입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40kg당 3만9,000원(양호)·3만5,100원(보통)이다. 유기농 밀의 경우 4만4,000원이고, 무농약 밀은 4만1,500원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밀 생산농가의 편의성과 국산 밀 품질 제고를 위해 매입 방식을 개선했다. 

첫째, 밀 수확 이후 농가의 건조·보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수매시기를 지난해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겼고, 20일 이상 소요되던 사전품질검사(단백질 분석 등)도 검사방법을 개선해 7일 이내에 가능하게 했다. 기존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에서 전체 시료를 취합해 단백질분석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시·군 지역사무소에 단백질분석기(NIR)를 설치해 시·군단위에서 바로 분석이 가능하다.

둘째, 밀 생산농가·법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수매대금의 50%를 지급하던 중간정산금을 올해부터 90%까지 높여 지급한다. 나머지 차액도 전체 매입 완료 직후 조기 지급한다.

셋째, 밀 산물수매를 시범 추진한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산물수매는 건조시설이 부족한 농가에서 수확한 밀을 인근 지역농협의 건조시설을 이용해 건조하고, 건조 즉시 품질검사를 거쳐 정부에서 수매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지역농협과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산물수매 참여 여부를 협의했고, 최종 4개 지역농협과 약정을 체결한 생산단지 물량에 대해 산물수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약정을 체결한 생산단지는 △부안군우리밀(부안하서농협) △더불어사는농장(무안청계농협) △의령군우리밀(의령동부농협) △회현농협생산단지(군산회현농협)이다. 

이번 산물수매에는 98 농가가 참여하며 매입물량은 1,032톤이다. 정부는 시범 추진하는 산물수매의 원활한 추진과 밀 품질관리를 위해 검사인력과 장비를 최우선으로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시범으로 추진하는 산물수매가 건조·저장시설이 부족한 농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새로 참여하는 밀 생산농가를 위해 산물수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밀 전용 건조^저장시설 확충 및 정부수매를 지속 확대하는 등 국산 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밀 자급률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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