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품질 딸기’, 수질관리 중요

지역별 수경재배용 지하수 분석 … ‘딸기 배양액 조성표’ 작성

  • 입력 2022.06.12 18:0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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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 경남농업기술원)은 지역의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수경재배 농가들이 의뢰한 수질을 분석하는 등 재배현장 애로사항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경지 토양·수질·가축분퇴비 부숙도·비료· 식물체 등 약 1,200건의 분석 결과를 농가에 제공했으며, 그 가운데 딸기 수경재배 농가들이 사용하는 지하수 분석요청이 전체의 89%로 가장 많았다.

딸기 수경재배는 토양재배의 힘겨운 노동을 탈출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다. 특히 연작에 의한 토양의 염류집적이나 토양전염 병해가 없어 계속적인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수경재배 면적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지역의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수경재배 농가들이 의뢰한 수질을 분석하는 등 재배현장 애로사항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지역의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수경재배 농가들이 의뢰한 수질을 분석하는 등 재배현장 애로사항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수경재배는 수질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경남도 내 딸기 수경재배 농가들이 의뢰한 원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원수의 전기전도도는 거창 가조면, 하동 옥종면, 합천 율곡면, 합천읍에서는 수질기준(EC 0.5dS/m 이하)을 초과한 원수를 사용하는 농가가 없었고 진주 수곡면과 대평면, 산청 단성면, 사천 곤명면, 합천 쌍책면도 대체로 양호했다. 반면 진주 대곡면, 금산면, 금곡면, 산청 신안면의 일부 농가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원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경재배 원수의 중탄산 농도를 분석한 결과 합천 율곡면에서는 수질기준(HCO3 100mg/L 이하)을 초과한 원수를 사용하는 농가가 없었으며, 산청 신등면, 진주 대곡면, 산청 신안면, 사천 곤명면의 일부 농가는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원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지역별 원수 특성을 고려해 전기전도도가 높거나 중탄산이 많은 수질인 경우 이를 보정한 ‘딸기 배양액 조성표’를 작성해 농가의 수질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동춘 경남농업기술원 박사는 “경남의 대표 작물인 딸기의 고품질과 안정생산을 위해 수질관리는 중요하며, 보다 많은 분석데이터를 축적하여 딸기 재배농가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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