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북 정읍 샘골농협이 체험행사와 맛보기 행사로 ‘우리밀’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샘골농협(조합장 허수종)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샘골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우리밀 보고 맛보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문을 연 하나로마트 홍보의 일환이자 우리밀 알리기 차원에서 일찌감치 기획됐다는 게 김경신 샘골농협 과장의 말이다.
하나로마트 바로 옆 밀밭도 체험행사장으로 변신했다. 이 밀밭은 지난해부터 샘골농협 직원들이 직접 농사지어온 곳이다. 체험객들은 누렇게 익은 밀밭을 걸으며 사진을 찍어 응모했고, 농협측은 추첨을 통해 우리밀로 만든 제품을 선물했다. 또 밀짚공예 체험 코너에서는 크고 작은 여치집과 밀짚모자 등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허수종 조합장은 “예전같으면 지역에서 농협 차원의 밀 축제 등도 했을 텐데 최근 2년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열지 못했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며 “이번 ‘우리밀 보고 맛보기’ 행사는 국산밀의 우수성을 체험한 소비자들이 수입밀보다 국산밀 제품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허 조합장은 이어 “특히 농촌의 하나로마트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역할 뿐 아니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산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또한 샘골농협 하나로마트가 우리 농산물의 다양한 판매 창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샘골농협은 밀 수확 이후에는 메밀을 심어 가을철엔 메밀 체험행사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