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강우 탓 바짝 마른 농업 현장

6개월 누적 강우 평년 49.5% … 6월엔 평년보다 ‘많은’ 강우 전망

  • 입력 2022.06.05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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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기상청(청장 박광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167.9mm로 평년 337.7mm의 약 49.5% 수준에 불과했다.

사실상 전국에 기상가뭄이 발생 중인 상황이며, 경북지역의 경우 6개월 누적 강수량이 126.7mm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42.9%로 확인됐다. 또 경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209.3mm로 평년 439.3mm의 46.1% 정도였다. 경북지역 기상가뭄은 다른 지역의 ‘보통가뭄’과 비교해 ‘심한가뭄’ 수준으로 보다 심각한 상태다. 기상가뭄은 특정 지역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과거 같은 기간의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는 지역별 용수확보와 가뭄대책을 점검하는 합동회의를 지난달 31일 개최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8.2%로 평년 대비 90% 수준이다. 공사는 “모내기철 용수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앞으로 무강우 현상이 지속되면 용수로 말단부와 도서지역에 가뭄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장마 초기인 6월 강수량은 평년과 같거나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나타났고, 7월에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일 것으로 확인됐다. 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기상청은 6월에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고 발표했다. 기상가뭄은 경상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되다가 7월 이후에야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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