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30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농업용수 부족 우려 지역의 선제적 급수대책 추진을 위해 ‘농업가뭄 상황 및 급수대책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여한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강수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북도는 농가와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가뭄 상황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용수 절약, 철저한 급수대책 준비 등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론 △취약지역 농작물 생육상황 수시점검 △농업용수 급수체계점검 △농경지에서 흘러나온 물 재이용 △긴급용수 필요 양수 장비와 인력 즉시 가동상태 유지 △농업용수 물 절약 교육 및 홍보 등이다.
올해 5월까지 경북지역 평균 강수량은 116.4㎜로 평년 강수량 266.5㎜의 43.7%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노지 밭작물의 경우 지금처럼 무강우가 지속할 경우 생육저하, 생산량 감소 등이 전망된다. 다만 현시점 지역 저수율은 62.0%로 평년(69.2%)의 89.6%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모내기 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과 5월에 가뭄대비 용수개발 사업비로 12억원을 지원한 경북도는 추가로 확보된 9억원도 물 부족 우려 지역에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강수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의 생육저하 및 생산량 감소 등이 우려된다”라며 “각 기관은 농업용수 공급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