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전라북도가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리는 ‘2022년 태국 방콕식품박람회(THAIFEX-ANUGA ASIA)’에서 전북홍보관 운영을 시작으로 도내 농식품 수출을 위한 현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식품전시회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박람회는 전북도가 3년만에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현지 활동이다.
코로나19 이후 정식으로 열리게 되는 태국 방콕식품박람회는 태국 정부와 독일 쾰른 박람회(ANUGA) 주최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 3대 식품전시회(방콕식품박람회·서울식품전·동경식품전) 중 하나로 아세안 최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식품박람회다.
태국 방콕식품박람회 전북홍보관에서는 복분자·아로니아·과채주스·김치류·조미김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도내 4개 업체가 참가해 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개척을 위한 전시·상담 활동을 펼친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는 전라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의 25%(약 1억1,000만달러)를 점유하는 주요 시장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에 있다. 특히 태국은 전북도 농식품 수출 12%(5,500만달러)를 점유하며 수출국 3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라북도가 동남아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마른김·면류·비스킷·사료·닭고기·배 등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더 많은 품목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마케팅 및 바이어 초청 상담 등 사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한 기업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해외 식품 박람회로서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원식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해외 전시회 현지 참가 및 농식품 수출 시장개척 활동을 이번 방콕식품박람회 전북홍보관 운영을 시작으로 재개했다”며 신남방 시장개척을 통해 농식품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추가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