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발효간장 생산자들의 모임인 간장협회(이사장 우춘홍)가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간장협회는 앞서 2020년 한식간장 생산자 모임으로 시작해 지난해 3월 공식 출범을 알렸다.
한국 전통장의 우수성은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가장 맛이 좋았던 해의 간장을 씨간장으로 삼아 햇장에 섞어 숙성시키는 덧장 문화에 있다. 간장협회는 사단법인 등록 후 첫 사업으로 ‘醬(장)학생, 씨간장을 찾아서’ 행사를 진행한다.
씨간장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장 담그기 문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6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씨간장 장독대 체험, 씨간장 관능검사, 씨간장 요리 맛보기 체험 등으로 식품·조리 전공 대학생들에게 우수한 우리 장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醬학생’ 대표 멘토인 고은정 제철음식학교 대표는 “이번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에게 전통 장문화를 알릴 기회가 돼 두 기관에게 고맙다”고 전하며 “MZ세대들이 한국 전통장의 매력인 씨간장에 흠뻑 빠져들게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간장협회는 발효간장 생산자들이 한데 모여 발효간장 진흥·공동마케팅, 한식간장 교육 등 고유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생산자들을 위한 생산·위생·품질관리 및 온라인 마케팅 △일반인을 위한 장류 교육사업 △장 담그기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 지원 △발효간장 진흥 및 판매 촉진을 위한 공동사업 등이다.
우춘홍 이사장은 “이번 농식품부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통해 협회의 설립 이유를 공고히 하고 우리 발효간장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겠다”며 “소비자들이 더욱 높은 품질의 발효간장을 맛볼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