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16일 대구광역시 북구 동호동 일원에서 ‘경상북도 치유농업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관계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현판식에서는 신용습 농기원장의 기념사를 비롯해 치유농업센터 추진 경과 보고 등이 발표됐다.
경상북도 치유농업센터는 농촌진흥청 주관 공모사업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1위로 선정돼 구축됐다.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3월부터 센터 운영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실시설계를 마친 뒤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센터는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센터 전체 면적은 약 1,300평이며 건물면적은 60평이다. 주요시설로는 교육장, 치유농업연구실, 치유카페, 치유체험시설 등이 있으며 이달 중 건물이 1차 준공되고 6월부터는 야외 치유체험시설을 추가 조성해 9월 완공 예정이다.
센터는 앞으로 치유농장 창업을 위한 컨설팅과 농장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 치유농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보건소와 복지시설 등 사회서비스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도민 대상 치매 예방 등 건강증진 치유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지난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6월부터는 지역주민 30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센터에서 건강생활실천 치유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치유농업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약 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센터 조성을 통해 치유농업을 산업화시켜 농민에게 일터를 제공하고 도민에게는 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