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차 세계산림총회 ‘서울산림선언’ 발표

44년만에 아시아지역서 개최

1만5천여명 대면·비대면 참가

  • 입력 2022.05.13 14:32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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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돼 141개국 1만5,000여명이 대면 및 비대면 방식으로 참가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열린 폐회식 모습.  산림청 제공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돼 141개국 1만5,000여명이 대면 및 비대면 방식으로 참가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열린 폐회식 모습. 산림청 제공

 

제15차 세계산림총회(XV World Forestry Congress)에서 개최국인 우리나라 주도로 작성한 ‘서울 산림선언문’이 발표됐다.

세계산림총회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6년마다 개최되며, 전 세계 산림 관계자들이 모여 기후변화, 생물다양성감소, 사막화 등 전 지구적 산림·환경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산림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지난 1일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개최된 것은 지난 1978년 인도네시아 이후 44년만이며, 산림청에 따르면 141개국 1만5,000여명이 대면 및 비대면 방식으로 참가했다.

특히, 총회의 주요 결과 중 하나로 개최국인 우리나라 주도로 작성한 ‘서울산림선언문’이 발표돼 의미를 더했다. 서울선언문에는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으며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면서 긴급메시지를 전했다. 선언문에 담긴 긴급메시지는 △산림은 생물다양성과 탄소·물·에너지 순환에 필수로, 산림 관리에 대한 책임(responsibility)이 다양한 기관과 분야, 이해관계자들 간 공유되고 통합돼야 한다 △광범위하게 황폐화된 토지를 복원이 필요하고 2030년까지 복원 투자를 세 배 이상 확대해야 한다 △산림보호와 복원,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혁신적인 녹색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산림황폐화·파괴는 인간의 건강과 복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므로 필수적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유지돼야 한다 등의 내용이 골자다.

이번 총회에서는 모두 4회의 본회의가 열렸고, 폐회식인 지난 6일 총회 개최 결과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각 분야별 대표자 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최병암 산림청장이 폐회 선언을 하면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최병암 청장은 “대한민국은 이번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 모든 산림 관계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이행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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