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매시장, 거래물량 증대가 목표

구리농수산물공사 기자간담회 열어

  • 입력 2022.04.22 13:59
  • 기자명 김한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지난 20일 구리농수산물공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20일 구리농수산물공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업무계획을 설명했다.

구리농수산물공사가 김성수 사장 연임에 따라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리도매시장의 발전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가 밝힌 올해 업무 추진계획의 중점은 거래물량 증대에 있다. 구리시장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 8,775억원이라는 개장 이래 최고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이 추세를 이어 올해는 거래금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거래물량 증대를 위해선 소분·가공센터를 정상운영해 거래시스템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포장 활동과 저온시설을 지원하고, 대기업·식자재 공급 밴드를 영입하려 한다.

또한 쌈채류, 피망, 파프리카, 알타리, 쪽파 등 특수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지원해 가락시장에 의존했던 기존의 거래 관행을 극복할 계획이다. 특수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매법인, 중도매인, 매매참가인 간 경쟁체계를 구축하고 75개소 점포에 허가돼있는 상장예외품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추가로 확대 지정된 상장예외품목의 경우 거래비중이 낮아 실질적인 물량 증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물량이 없어 중도매인이 가락시장에 가서 구입해 오는 모습도 연출됐다. 공사는 지난해 상장예외품목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장예외품목 확대 지정을 통해 운영의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이 기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성수 사장은 내년 4월 23일지 임기가 연장됐다.

김성수 공사 사장은 “상장예외를 풀어도 가락동으로 가는데, 산지에서 직접 가져오는 게 맞다”며 “이 부분은 전문매장을 만들어서 특정법인이 관리하게 하고, 중도매인이 원할 경우 복수거래를 허용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산지에 지워지는 부담으로 농가와의 마찰이 있었던 수박 팰릿 사업은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전면시행되고 있다. 농가 지원금은 한 팰릿당 5,000원(공사 2,000원·도매법인 3,000원)으로 지난 1일부터 8월 31일까지 5개월간 지급된다.

산지에 부담을 안기는 만큼 수박 팰릿 사업으로 시장 내 물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농민이 입는 피해를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한편 공사는 구리도매시장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수 사장은 “(도매시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동안 부족했던 소분시설, 저온창고 등 일반 대형유통업체에서 못하는 것들을 통해 도매시장 기능을 변화시키고 기능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은 기간동안 법인과 법인, 중도매인과 중도매인, 법인과 중도매인끼리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라며 “도매법인의 물량목표, 지정조건을 검토해 강화할 계획이고, 중도매인의 최저거래금액을 상향조정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