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라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방역 핵심 인력인 신규 공중방역수의사를 현장에 투입한다.
전남도는 18일 결원, 시·군별 가축 사육 규모 등을 고려해 전남동물위생시험소 및 각 시·군에 제16기 공중방역수의사 27명을 신규 배치했다고 밝혔다.
공중방역수의사 제도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병역 대체근무제로, 복무기간은 3년이다. 이들은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임기제공무원 신분으로 가축전염병 예찰·검사 시료 채취·농가 지도·점검 업무 등 수의직공무원과 함께 가축방역관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배치로 지난해보다 1명 증가한 총 50명이 전남에서 근무한다. 대부분의 광역 지방자치단체들과 달리 전남은 지난해 기준 적정인원(171명) 대비 가축방역관 부족 인원이 7명에 그쳤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의 공중방역수의사가 투입돼 수의직공무원 빈자리의 상당수를 메운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중방역수의사는 선제적 동물방역과 방역 인력의 효율적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3년간 수의사로서 역량을 발휘해 가축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