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고사리·취나물··· 국내산과 중국산 어떻게 구별하나요?

  • 입력 2022.04.17 18:00
  • 기자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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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Q. 고사리·취나물··· 국내산과 중국산 어떻게 구별하나요?

A. 중국에서 수입한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불법으로 유통·판매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유통되지 않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우선돼야 하지만 농산물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도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소개한 고사리, 도라지, 대추 등의 농산물 원산지 구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고사리는 국내산의 경우 중국산과 비교하면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어 보기에 매끈하진 않지만 연한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산은 아랫부분이 칼로 잘려져 있어 깔끔해 보이지만 먹을 때 질기게 느껴집니다.

취나물의 경우 국내산은 줄기가 가늘고 변색된 것이 적게 섞여 있습니다. 또 잎이 펴진 상태로 건조돼 중국산에 비해 이파리가 넓고 모양이 뚜렷합니다. 중국산은 줄기가 굵고 변색된 것이 많이 섞여 있는 편이며 둥글게 말려 건조돼 쪼그라든 모양을 나타냅니다.

도라지의 경우 국내산은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겉껍질 일부가 남아 있지만 쓴맛이 거의 없고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중국산은 껍질이 잘 벗겨져 있어 아주 깨끗한 상태로 유통되며 상대적으로 길이도 길지만 씹었을 때 질긴 느낌과 쓴맛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국내산 생표고버섯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자루(버섯갓을 받치고 있는 기둥 모양 부분)가 깨끗하고 신선합니다. 이에 비해 중국산은 갓 크기가 둥글고 일정하며 자루에 이물질이 많이 붙어 있는 편입니다. 또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는 국산에 비해 칼로 잘린 듯 매끄러운 단면을 가진 게 특징입니다.

대추의 경우 냄새를 맡아보면 확실한 구분이 가능합니다. 국내산은 중국산보다 표면의 색이 연하고 꼭지가 많이 붙어 있지만 진한 대추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국산은 표면이 짙은 붉은색을 띠고 열매마다 꼭지가 제거돼 있지만 냄새를 맡아보면 대추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출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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