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민회, ‘통일감귤’로 남북교류 물꼬 모색

서귀포농민회, 지난 9일 통일감귤과수원 개원식 열어
고창덕 서귀포농민회장 “남북교류협력 마중물 되길”

  • 입력 2022.04.11 14:43
  • 수정 2022.04.11 14:45
  • 기자명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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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 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서귀포농민회는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통일감귤과수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서귀포농민회 제공
지난 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서귀포농민회는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통일감귤과수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서귀포농민회 제공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서귀포농민회(회장 고창덕, 서귀포농민회)가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대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마련하고 제주도민 통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통일감귤과수원을 개원했다.

서귀포농민회는 지난 9일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통일감귤과수원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귀포농민회에 따르면 통일감귤과수원은 오성주 서귀포농민회 부회장 소유의 과수원(1,300여평)을 임대해 조성했다. 이들은 노지감귤의 대표 품종인 궁천조생종 감귤을 타이벡(토양피복제 제품명) 농법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통일감귤과수원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마련하고 제주도민의 통일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회원 복지사업 등에 활용한다. 또, 지역사회 남북교류 분위기 조성과 감귤 판로 개척을 위해 제주도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고창덕 서귀포농민회장은 “다른 지역농민회에서는 통일벼 생산 등 남북교류를 위한 사업을 이미 하고 있는데, 우리 농민회는 어떤 사업을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며 “서귀포는 감귤 주산지기 때문에 회의를 거쳐 통일감귤과수원을 개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화해의 작은 움직임을 우리가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과수원을 잘 관리하고 육성해서 제주감귤이 남북교류협력의 주춧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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