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389

박선옥(86,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 입력 2022.04.10 18:35
  • 수정 2022.04.10 18:42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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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랑 논둑에 풀약 주러 나왔어. 논은 딴 사람 거인데 지어 묵고 있어. 이게 다랑논이 돼놔서 누가 잘 지으려고 안 해. 젊은 양반이면 하겠는가. 논들이 자잘해서 일하기가 영 성가스러운께. 기계를 써도 그래. 논 갈아야지 모 심어야지 나락 베야지. 다 일이여. 내가 원래 용방 사람인디 군대 제대하고 (여기로) 올라왔응게 농사지은 지 오래됐지. 젊을 땐 정말 안 해본 게 없어.”
“밭이랑 논둑에 풀약 주러 나왔어. 논은 딴 사람 거인데 지어 묵고 있어. 이게 다랑논이 돼놔서 누가 잘 지으려고 안 해. 젊은 양반이면 하겠는가. 논들이 자잘해서 일하기가 영 성가스러운께. 기계를 써도 그래. 논 갈아야지 모 심어야지 나락 베야지. 다 일이여. 내가 원래 용방 사람인디 군대 제대하고 (여기로) 올라왔응게 농사지은 지 오래됐지. 젊을 땐 정말 안 해본 게 없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밭이랑 논둑에 풀약 주러 나왔어. 논은 딴 사람 거인데 지어 묵고 있어. 이게 다랑논이 돼놔서 누가 잘 지으려고 안 해. 젊은 양반이면 하겠는가. 논들이 자잘해서 일하기가 영 성가스러운께. 기계를 써도 그래. 논 갈아야지 모 심어야지 나락 베야지. 다 일이여. 내가 원래 용방 사람인디 군대 제대하고 (여기로) 올라왔응게 농사지은 지 오래됐지. 젊을 땐 정말 안 해본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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